“뭐든 맡겨 주시면…”× “단점 고치기 위해…”○

  • 입력 2007년 3월 2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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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 자기소개서 이렇게…

‘저는 ○남○녀 중 ○○로 태어나 엄격하지만 자상하신 부모님의 보살핌을 받으며 자라 왔습니다….’

올해 상반기(1∼6월) 채용이 본격화되면서 새내기 구직자들은 취업의 첫 관문인 서류전형 준비에 분주하다. 인터넷에서는 대기업에 합격한 구직자들의 자기소개서가 ‘모범답안’처럼 돌기도 한다. 하지만 틀에 박힌 모범답안을 제출했다가는 고배를 마시기 십상이다.

채용정보업체 인크루트는 21일 기업 인사담당자와 구직자들의 사례를 바탕으로 ‘자기소개서에 관한 오해’에 대해 소개했다.

자기소개서는 대부분 ‘성장과정’으로 시작된다. 대다수의 구직자들이 ‘좋은 환경 아래서 착실하고 큰 문제 없이 자라 왔다’는 식으로 작성한다.

하지만 기업 측에선 지원자의 문제해결능력이 어떻게 길러졌는지를 알기 위해 자기소개서의 성장과정을 본다. 직무와 관련된 소양을 어릴 적부터 꾸준히 길러 왔다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

솔직함도 지나치면 해(害)가 된다. 거짓 내용을 써서도 안 되지만 단점을 드러낼 필요는 없다. 굳이 써야 한다면 단점을 고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뽑아만 주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뭐든 맡겨만 주십시오’ 등의 표현을 자주 쓴다면 떼를 쓰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자신의 가능성과 능력을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편이 낫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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