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보물 2억명 中 소황제를 모셔라”

  • 입력 2007년 3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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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황제 공략 이렇게…
△그들의 삶에 침투하라
△특권을 부여하라
△우상의 힘을 빌리라
△시각적 차별화로 승부하라
△새 라이프스타일 팔아라

‘중국 샤오황디(小皇帝) 세대의 삶에 침투해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판매하라.’

LG경제연구원은 18일 ‘중국 소비시장에 등장할 신주류: 1980년 후 세대 공략 포인트’ 보고서에서 앞으로 중국의 새로운 소비 주류로 등장할 ‘샤오황디 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전략을 밝혔다.

샤오황디 세대란 ‘1980년 이후에 태어난 개혁개방 후 첫 1자녀 세대로 어릴 때부터 부족함 없이 금지옥엽처럼 자란 세대’를 의미한다. 최근 중국에선 샤오황디를 1980년대 이후 태어났다는 뜻을 담아 ‘80 허우(後)’라고도 부른다.

이 보고서는 “대학생과 직장 초년생으로 성장한 샤오황디들이 세련된 패션에 재즈바나 스타벅스 커피를 즐기며 서구 스타일을 선망한다”고 분석했다.

샤오황디 세대는 중국 총인구의 16% 정도인 2억 명으로 추산된다.

이들을 공략할 전략으로는 △그들의 삶에 침투하라 △특권을 부여하라 △우상의 힘을 빌리라 △시각적인 차별화로 승부하라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판매하라 등 5가지가 제시됐다.

이 보고서는 “샤오황디 세대의 일상에 파고들어 이들이 자주 찾는 장소에서 브랜드를 노출해 각인시키는 게 필요하다”며 “회원제 등을 통해 특권을 주는 방식으로 이들의 소비 행위를 대우해 주고, 이들에게 인기 있는 스타를 통해 홍보하고, 이들의 정서에 맞는 새로운 유행이나 문화 라이프스타일을 제품에 반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80 허우 세대는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하고 있는 한국 기업의 미래와도 직결된다”며 “폭발적인 소비 욕구를 지녔고, 중국 경제의 왕성한 소비 집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샤오황디 세대는 우리 기업들이 놓쳐서는 안 될 소비자”라고 지적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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