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업체 “정부, 용지 확충 방안 마련을”

  • 입력 2007년 3월 15일 06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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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 용지 어디 없습니까.”

울산지역 조선과 자동차, 석유화학 관련 협력업체들이 공장 용지난을 호소하고 있다.

가장 심각한 업종은 조선업종. 조선경기 활황에 힘입어 현대중공업이 향후 3∼5년간의 일감을 확보하는 등 선박 수주량이 급증하면서 협력업체들도 공장을 늘려야 하지만 용지가 부족한 것이다.

조선업의 특성상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에 공장 용지를 조성해야 하지만 개발가능지역 대부분은 이미 공장 용지로 조성됐다. 또 기존 공장 용지 가격도 2, 3년 전에 비해 두 배 이상 올랐다.

이에 따라 각 기업체들은 바다 매립을 통한 공장 용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지만 복잡한 허가 절차 때문에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울산시는 2000년부터 7곳에 229만여 평 규모의 공업 용지를 조성하고 있지만 빨라야 2008년 완공 예정이어서 내년까지는 공장 용지난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 김상채 투자지원단장은 “울산공단 주변의 공장 용지 확장 가능지는 대부분 공해차단녹지대로 지정돼 있고 바다와 접해 있어 공장 용지 확장이 어렵다”며 “국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공장 용지 확충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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