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부상폰’ 두께 9.9mm… 팬택 내달 시판

  • 입력 2007년 3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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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부상(磁氣浮上)’ 원리를 이용한 초슬림 휴대전화가 나온다.

팬택계열은 최근 세계 최초로 휴대전화 슬라이드에 자기부상의 원리를 응용한 제품(사진)을 개발해 다음 달 초 시판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이 제품은 같은 극(極)끼리 서로 밀어내는 자석의 성질을 이용한 것이 특징. 슬라이드와 본체에 같은 극의 자석을 부착해 슬라이드가 움직일 때 자기부상열차처럼 공중에 뜬 상태가 된다.

따라서 슬라이드와 본체 사이의 공간이 최소화돼 제품의 두께가 크게 얇아졌다. ‘자기부상폰’의 두께는 9.9mm로 지금까지 시판된 슬라이드형 휴대전화 중 가장 얇다.

현재 팔리고 있는 슬라이드형 휴대전화 중 가장 얇은 제품은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시판한 ‘울트라에디션 12.9’(두께 12.9mm)다.

휴대전화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기부상 방식에 대해 “간단한 아이디어이지만 제품 슬림화는 물론 생산원가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슬라이드에 스프링을 쓰지 않아도 되고 구조도 단순해지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도 조만간 자기부상 원리를 이용한 휴대전화기를 시판할 것으로 알려졌다.

팬택 계열의 ‘자기부상폰’은 지상파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수신과 카메라, MP3 플레이어 기능도 갖추고 있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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