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부자 최고가문 ‘롯데家’…LG는 상위 500명 중 37명

  • 입력 2007년 3월 12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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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에서 상장회사 보유주식 평가액이 가장 많은 대주주 가문은 롯데가(家)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평가액 상위 500명 가운데 LG가의 사람이 37명으로 가장 많았다.

재계 전문사이트인 재벌닷컴(www.chaebul.com)이 11일 국내 주요 그룹 총수 및 일가족 3700여 명의 상장사 보유주식 평가액을 9일 종가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롯데그룹(3조7820억 원) LG그룹(3조3287억 원) 삼성그룹(2조8667억 원) 현대·기아자동차그룹(2조4602억 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평가액 상위 500명 가운데 4명이 포함된 롯데그룹 일가는 신격호 회장(4990억 원)과 아들 신동주 일본 롯데 부사장(1조5322억 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1조5906억 원), 딸 신영자 롯데쇼핑 부사장(1602억 원) 등의 지분을 합해 모두 3조7820억 원에 이르렀다.

보유주식 상위 500명 가운데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직계(直系) 및 방계(傍系) 가족이 37명이었으며, 이들의 주식보유 평가액은 1인당 평균 899억 원이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 가족이 26명, 박용곤 두산그룹 명예회장 가족이 15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개인별로는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총 2조500억 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해 평가액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1조7042억 원)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1조5906억 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1조5753억 원) 등의 순이었다.

여성의 주식보유 평가액 순서로는 이명희 회장에 이어 이건희 삼성 회장 부인인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관장이 6347억 원으로 2위였다.

이어 이명희 회장의 딸인 정유경 웨스틴조선호텔 상무(4104억 원), 구본무 LG 회장 부인인 김영식 씨(2351억 원),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부인인 이화경 오리온 엔터테인먼트총괄 사장(2155억 원)이 그 뒤를 이었다.

코스닥시장에서 보유주식 평가액이 1000억 원 이상을 웃돈 사람은 15명이며, 이 가운데 이해진 NHN 공동대표가 3245억 원으로 1위에 올랐다.

김상헌 ㈜동서 회장(2444억 원) 허용도 태웅 사장(1973억 원)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1965억 원)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1879억 원)이 2∼5위를 차지했다.

엔터테인먼트업체 키이스트의 대주주인 영화배우 배용준 씨는 평가액이 268억 원으로 77위에 올랐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코스닥 보유주식 평가액 순위
순위이름평가액(원)
이해진 NHN 공동대표 3245억
김상헌 ㈜동서 회장 2444억
허용도 태웅 대표이사 사장 1973억
이정훈 서울반도체 사장 1965억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사장 1879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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