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체크카드… 1년 새 발급 37%

  • 입력 2007년 2월 27일 03시 10분


체크카드의 전성시대다.

2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발급된 체크카드는 2680만 장으로 2005년 말의 1962만 장에 비해 37% 늘었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는 8647만 장에서 9246만 장으로 6.9%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체크카드의 하루 평균 사용액은 338억 원으로 2005년의 213억 원에 비해 58.6% 급증했다. 같은 기간 신용카드 사용액의 증가율은 2.8%였다.

체크카드는 당초 미성년자와 신용불량자 등 신용카드를 쓸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한 틈새상품으로 나왔다. 그러나 체크카드는 계좌 잔액 안에서만 즉시 결제해 계획적인 소비를 할 수 있고 연회비가 없어 외상구매를 싫어하는 우량 고객이 체크카드를 찾으면서 전성시대를 맞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금융회사의 체크카드 시장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국민은행은 체크카드에 대해 가맹점 이용금액의 0.5%를 적립해 주고 영화관, 커피전문점 할인 혜택을 강화하는 등 신용카드 못잖은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비(非)은행계 카드회사들은 증권사와 제휴해 CMA 체크카드로 승부수를 띄웠다. CMA 체크카드는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면서 연 4%의 금리를 주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체크카드 기능을 결합한 카드다.

체크카드 발급 및 이용추이
2005년 말2006년 말증가율
총 발급 카드 수1962만 장 2680만 장36.6%
1일 평균 이용건수53만6000건90만1000건68.2%
1일 평균 이용액213억 원338억 원58.3%
자료: 한국은행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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