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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14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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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GS건설이 따낸 해외 플랜트 공사는 1조4000억 원. 전년보다 56%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 건축과 토목 등 전체 신규 수주에서 해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05년 13%에서 작년에는 21%로 뛰었다.
올해도 해외에서 2조 원 이상의 새 일감을 수주할 계획이다.
GS건설이 해외건설 강자로 떠오른 비결은 GS칼텍스 등 석유화학 관련 계열사의 공사를 수행하면서 플랜트 사업에서 확실한 노하우를 체득한 덕분. 이를 기반으로 1990년대 초반부터 해외 진출을 모색해 7억 달러 규모의 카타르 정유시설 프로젝트, 12억 달러짜리 오만 석유화학제품 생산 시설 등 굵직한 공사를 수주했다.
여기에 리스크매니지먼트팀을 통해 해외 사업에서 흔히 건설사들의 발목을 잡는 잠재 위험요소를 철저히 분석한 것도 성장세를 이끈 요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GS건설은 2005년 이집트에서 1억 달러 규모의 건설공사에 입찰하면서 곧바로 수출보험공사의 환(換)변동 보험에 가입했다.
일반적으로 환변동 보험 가입은 입찰시점이 아닌 공사 계약시점에 이뤄지지만 GS건설은 계약 전에 발생할 수 있는 환위험까지도 적극 관리한 것. 이 결과 120억 원가량의 환차손을 방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의 풍부한 전문인력도 해외건설에서 두각을 보이는 비결이다. 플랜트사업본부 내 1000여 명의 직원 중 절반이 설계와 기술인력이다. 최근에는 인도와 유럽 등지의 고급 기술인력을 채용하고 있으며 올해는 설계만 담당하는 법인을 해외에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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