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택배, 육류는 월∼수요일에 보내세요

  • 입력 2007년 2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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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다가오면서 택배업체들이 각종 할인 서비스를 내놓고 휴일 배송에 나서고 있다.

예년보다 짧은 설 연휴 때문에 귀향 대신 선물을 보내는 고객이 늘 것으로 보여 미리 택배를 준비해야 때맞춰 선물을 보낼 수 있다.

대한통운은 GS25, 훼미리마트, 바이더웨이 등 제휴 편의점에서 택배를 이용할 경우 1000원을 할인해 준다. 14일까지 SK텔레콤 휴대전화 인터넷에 접속해 워드다이얼 서비스로 택배를 신청하면 택배비의 20%를 할인해 준다.

한진은 KTX와 연계해 당일 배송을 책임진다. 개인휴대단말기(PDA)를 통해 주문한 상품이 어디쯤 가고 있고 몇 시쯤 도착하는지도 통보해 준다.

합병을 준비 중인 CJ GLS와 HTH택배도 과일이나 생선, 정육 등 상할 염려가 있는 선물의 보관을 위해 냉동 보관소를 확충했다. 이와 함께 도로가 밀릴 경우 출발 시간을 1시간 앞당겨 정시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현대택배는 15일까지 24시간 비상상황실을 운영하고 콜센터에 70% 늘어난 상담 인력을 배치했다. 또 세븐일레븐, 미니스톱 등 제휴 편의점을 통하면 택배비를 1000원 깎아 준다.

택배업계 관계자들은 육류나 과일은 월∼수요일에 보내라고 조언한다. 목요일 이후에 보내면 주말에 배송이 안 되거나 늦어져 물품이 상할 위험이 있다.

설에는 평소보다 물량이 2, 3배 많아지므로 늦어도 14일 오전까지 신청해야 설 연휴 때까지 배달된다.

특히 밸런타인데이와 겹쳐 물량이 폭주할 것으로 보이는 12∼14일은 피하는 것이 좋다. 예약할 때는 문의가 몰리는 전화보다는 인터넷이 더 빠르다.

비싼 선물을 보내는 경우 파손 및 지연 배송에 대한 보상이 확실한 ‘프리미엄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한진의 정두섭 경영기획실 부장은 “선물을 대형 마트에서 구입한다면 매장에 설치돼 있는 택배 임시 취급소에서 바로 보내면 편리하다. 덤으로 포장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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