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룸]소니 MP3플레이어 ‘NW-S700’… 지하철 소음이 뚝!

  • 입력 2007년 2월 1일 02시 59분


소니가 최근 내놓은 MP3플레이어 ‘NW-S700’은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학생이나 직장인들을 겨냥했다. 이 제품은 불필요한 소음을 없애 주는 ‘노이즈 캔슬링(Noise Canceling)’ 기술을 도입해 외부 소음을 최대 75%까지 없애 준다.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의 시끄러운 소리 때문에 ‘깊이 있는’ 음악 감상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귀가 솔깃한 얘기다.

노이즈 캔슬링은 그동안 주로 고가의 헤드셋이나 마이크에 주로 적용돼 왔다. 이 기술이 MP3 플레이어에 적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 이어폰에 탑재된 센서가 소음을 감지하면 MP3 플레이어 본체에서 이에 반대되는 파장을 생성해 외부 소음을 상쇄한다.

향상된 배터리 성능도 주목할 만하다. NW-S700은 3분만 충전해도 3시간 동안 음악을 재생할 수 있다. 2시간 완전 충전 시에는 50시간 동안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NW-S700은 깊이 있는 음악 감상이란 측면에서는 상당히 인상적이다. 그러나 외부 소음을 듣지 못해 생길 수 있는 부작용에는 주의가 필요할 것 같다. 내려야 할 정류장을 놓치거나 자동차 경적 소리 등 ‘들어야 할 소음’을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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