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협상, 회사서 정해주는대로” 45%

  • 입력 2007년 1월 24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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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10명 중 7명이 연봉 협상 과정에서 자신의 업무 성과가 제대로 반영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회사가 제시한 연봉에 불만이 있어도 이를 받아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헤드헌팅 회사 스카우트가 최근 직장인 776명을 상대로 연봉 협상 과정에서 자신의 업무 성과를 제대로 평가받고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2%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연봉 협상 시 직장인들의 태도는 ‘회사에서 정해 주는 대로 받아들인다’는 대답이 45.6%로 가장 많았다. ‘협상 자체가 결렬되거나 오히려 연봉이 깎일 수 있어 소극적으로 협상에 임한다’는 응답도 10.6%로 집계됐다. ‘성과에 대한 대가는 받아야 하므로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대답은 21.1%에 그쳤다.

연봉 협상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더라도 조사 대상 직장인의 74.5%가 ‘이직할 때까지 받아들인다’고 답했다. ‘억울하지만 그만둘 수 없으므로 받아들인다’는 응답도 17.9%로 나타났다. ‘용납할 수 없으므로 퇴사한다’는 응답은 5.41%에 불과했다.

한편 올해 예상되는 연봉 인상폭은 ‘5∼10%’라는 응답이 36.1%로 가장 많았고 ‘5% 미만’(24.2%), ‘10∼15%’(15.5%), ‘임금 동결’(10.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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