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수출’… 4년연속 두자릿수 늘었지만 채산성은 악화

  • 입력 2007년 1월 19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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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출이 4년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보이고 있지만 환율 하락 등으로 수출 채산성은 크게 악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수출업체 1000개를 대상으로 ‘2006년 수출산업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 업체의 88.4%가 수출 채산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수출 채산성이 악화됐다고 응답한 업체는 2005년과 비교할 때 6.4%포인트 증가했으며 이는 환율 하락, 유가 상승, 원자재가격 상승, 수출단가 하락 등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업체들은 최대 경쟁국으로 중국을 지목했으며 세계 주요 시장에서 대(對)중국 경쟁력이 ‘경쟁 우위’라고 응답한 업체는 2005년과 비교할 때 평균 10.5%포인트 감소했다.

수출업체의 절반(49.5%)은 ‘환율 불안정에 따른 환 리스크’를 경영상 최대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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