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용 부회장 “LG전자의 상대는 삼성이 아닙니다”

  • 입력 2007년 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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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의 경쟁 상대는 삼성전자가 아닙니다. 세계 1위 업체인 노키아(휴대전화), 마쓰시타(디스플레이), 월풀(가전)이 우리의 경쟁 상대입니다.”

LG전자의 새 최고경영자(CEO)인 남용(사진) 부회장이 최근 활발한 ‘강연 경영’을 통해 강조하고 있는 말이다. 그는 단순한 현장 방문과 직원 격려 수준을 넘어 강연과 활발한 토론을 통해 ‘LG전자를 진정한 글로벌 조직으로 만들자’고 역설하고 있다.

그는 2일 서울 여의도 본사 부장급 이상 간부 100여 명과 3시간이 넘는 강연과 토론을 한 뒤 3, 4일 경기 평택 공장에서도 비슷한 행사를 가졌다.

그는 강연에서 “LG전자의 모든 조직을 ‘가치 창출에 열광적으로 집착하는 진정한 글로벌 조직’으로 만들고 싶다. 가치를 창출하지 않는 모든 일을 배격하고 세계에서 가장 일 잘하는 방식으로 가치 창출에만 전념하는 그런 조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가전전시회 ‘CES 2007’에 참석하고 LG전자 미국 현지 직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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