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패널 하나로 화면 2개 동시에…삼성전자 양면 LCD개발

  • 입력 2007년 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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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양면 액정표시장치(LCD)의 모습. 이 제품은 하나의 패널 양면에서 서로 다른 화면을 보여줄 수 있다. 사진 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양면 액정표시장치(LCD)의 모습. 이 제품은 하나의 패널 양면에서 서로 다른 화면을 보여줄 수 있다. 사진 제공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하나의 패널 양면에서 서로 다른 화면을 보여 주는 액정표시장치(LCD) 개발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리얼 더블 사이드 LCD’로 이름 붙인 이 제품을 올해 1분기(1∼3월)에 양산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휴대전화용으로 개발된 이 LCD는 특히 기존 제품보다 두께가 얇아 초슬림 폴더형 휴대전화 생산을 가능케 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폴더형 휴대전화는 폴더 내부와 외부용 LCD 2개를 붙여 써야 해 제품의 두께를 줄이기 힘들었다.

윤진혁 삼성전자 LCD총괄 부사장은 “양산할 제품은 두께가 2.6mm로 현재 약 6mm인 폴더형 휴대전화 한쪽 폴더의 두께를 4.5mm로 줄일 수 있다”며 “최근 가속화되는 휴대용 디스플레이의 슬림화 추세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으로 세계 폴더형 휴대전화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양면 LCD가 1억 개 이상 팔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 중 70∼80%가 휴대전화용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제품은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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