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그룹 총수 부인 출신교-전공… 이대 13명 미술전공 7명

  • 입력 2007년 1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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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그룹 총수 부인들의 신상과 이력을 조사한 결과 출신 대학은 이화여대가, 전공은 미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경영전문지 ‘월간CEO’에 따르면 30대 그룹 회장 부인 또는 여성 회장 가운데 이화여대 출신은 구자홍 LS그룹 회장 부인 지순혜, 허창수 GS그룹 회장 부인 이주영,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부인 이혜경, 이재현 CJ그룹 회장 부인 김희재 씨 등 13명이다.

서울대 출신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부인 홍라희,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 부인 송광자,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부인 이경렬 씨 등 6명으로 이화여대 다음으로 많았다.

특히 서울대 출신 가운데 공대를 졸업한 노소영(최태원 SK그룹 회장 부인) 씨와 약대를 졸업한 서영민(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부인) 씨를 제외한 4명이 미술 전공이어서 서울대 미대가 단일 단과대학으로는 가장 많은 총수 부인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미대를 포함해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재계 총수 부인 또는 여성 회장은 삼성그룹 이 회장 부인 홍라희, 한진그룹 조 회장 부인 이명희, 동양그룹 현 회장 부인 이혜경 씨, 이명희 신세계 회장 등 7명에 달했다.

총수 부인이나 여성 회장 본인의 집안은 재계 또는 고위 관료 가문이 많았다. 이명희(부친 이병철 전 삼성그룹 회장) 신세계 회장, 현정은(현영원 전 현대상선 회장) 현대그룹 회장,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 부인 김정희(김상준 전 삼양염업 회장) 씨 등은 대표적인 재계 집안 출신.

또 노소영(노태우 전 대통령), 홍라희(홍진기 전 내무부 장관), 이주영(이철승 전 상공부 차관), 서영민(서정화 전 내무부 장관) 씨 등은 정치인 또는 고위 관료 집안에서 태어났다.

신치영 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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