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수출금액 3260억 달러

  • 입력 2007년 1월 1일 16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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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의 연간 수출액이 3259억9000만 달러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보다 14.6% 늘어난 것으로 당초 3180억 달러 목표도 2.5% 초과 달성한 것이다. 또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1번째로 연간 수출액 3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산업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2006년 수출입 동향' 자료를 발표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370억 달러)와 자동차(328억 달러)가 단일 품목으로는 각각 처음으로 수출 300억 달러를 돌파했고 선박(220억 달러)도 처음으로 200억 달러를 넘었다. 자동차 부품(102억 달러)까지 합치면 이들 세 분야 수출액은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수출 증가율은 석유제품(32.9%), 선박(24.7%), 반도체(23.5%), 자동차부품(21.6%) 순으로 높았다.

지난해 수입은 2005년에 비해 18.9% 늘어난 3093억3000만 달러로 무역수지 흑자액은 166억5000만 달러였다.

고(高)유가 여파로 원유 수입액이 전년 426억1000만 달러에서 2006년 559억6000만 달러로 급증했다. 또 항공기(118.8%)와 일반기계(14.4%) 등 자본재 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고 휴대용 전화기(199.3%), 승용차(49.6%) 등 내구 소비재 수입도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20일까지 실적으로 집계한 지역별 수출 증가세는 중남미지역(34.6%)이 가장 높았고, 인도(21.6%)로의 수출도 크게 늘었다.

중국(200억7000만 달러)과의 무역에서 가장 많은 흑자를 냈고 중동과 일본에서는 각각 469억4000만 달러, 245억 달러의 적자를 냈다.

산자부 측은 "지난해 무역수지는 흑자 규모가 전년에 비해 줄었으나 2003년 이후 4년 연속 10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유영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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