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3은 완소남 세대”…“성형-화장할 수 있다” 50%

  • 입력 2006년 11월 6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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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완소남(완전 소중한 남자). 날 가꾸고 아끼는 게 가장 중요하죠.”

광고대행사 대홍기획은 5일 내놓은 ‘1923 남자 트렌드 분석보고서’에서 1923세대(19∼23세) 남자들의 특징을 이같이 정의했다.

대홍기획은 3∼10월 전국 성인남녀 6000명에 대한 라이프스타일 조사와 서울지역 19∼29세의 남녀 400명 개별 면접 결과를 토대로 이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대체로 고교를 졸업한 지 얼마 안 되는 1923세대의 남자들은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고, 실제로 이를 위한 씀씀이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19∼23세 남자의 절반 이상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면 성형수술을 할 수 있으며(50.2%) 남자도 화장을 할 수 있다(50.5%)”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비율은 대홍기획의 4년 전 조사 당시(각각 34.8%, 35.7%)보다 크게 늘어난 것.

이들은 자신의 외모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19∼23세 남자들은 옷을 사기 위해 연평균 39만7000원, 화장품을 사는 데는 6만7000원을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사회초년생인 24∼29세 남자들은 옷에 연평균 50만5000원, 화장품에 연평균 8만5000원을 쓰고 있었다. 19∼23세 남자의 80%가 대학생으로 정기적인 소득이 없는데도 구매력은 비슷하게 나타난 것.

실제로 19∼23세 남자들의 53.7%는 “자신을 꾸미는 데 드는 돈은 아깝지 않다”고 답했다.

곽민영 기자 havef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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