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출입문 봉쇄… 2시간 가동중단

  • 입력 2006년 11월 4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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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문 통제된 현대자동차3일 화물연대와의 마찰로 현대자동차 명촌정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연합]
출입문 통제된 현대자동차
3일 화물연대와의 마찰로 현대자동차 명촌정문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연합]
주차장된 현대자동차3일 화물연대와의 마찰로 현대자동차 출입문들이 통제되면서 현대자동차 회사안 도로가 움직이지 못하는 납품 차량들로 주차장이 됐다.[연합]
주차장된 현대자동차
3일 화물연대와의 마찰로 현대자동차 출입문들이 통제되면서 현대자동차 회사안 도로가 움직이지 못하는 납품 차량들로 주차장이 됐다.[연합]
멈춰 선 현대자동차 생산라인3일 화물연대와의 마찰로 현대자동차 납품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 현대자동차 3공장 생산라인이 이날 오후부터 멈춰섰다.[연합]
멈춰 선 현대자동차 생산라인
3일 화물연대와의 마찰로 현대자동차 납품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 현대자동차 3공장 생산라인이 이날 오후부터 멈춰섰다.[연합]
현대자동차 노조가 화물연대 소속 부품 수송 트럭의 울산공장 출입을 회사 측이 막은 데 항의하며 전체 공장 출입문을 봉쇄하는 바람에 부품 조달이 지연돼 일부 생산라인이 2시간가량 중단됐다.

3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10분경 울산 북구 양정동 울산공장 2공장 정문에서 화물연대 소속의 부품 수송트럭이 ‘15일 총파업 투쟁’이라는 내용의 스티커를 부착한 채 정문을 통과하려 하자 경비원들이 스티커를 떼고 들어갈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트럭 운전사가 이를 거부하면서 승강이가 벌어졌고 이 사실을 현대차 노조에 알리자 노조 집행간부들이 나와 오후 3시 40분부터 울산공장 8개 정문을 차량 등으로 모두 막고 회사 측에 항의했다.

이 때문에 공장을 오가는 부품 수송트럭이 각 정문 앞에서 발이 묶이면서 베르나 등을 생산하는 1공장과 아반떼HD 등을 생산하는 3공장이 부품을 제때 받지 못해 오후 4시 반부터 일부 가동이 중단되는 등 오후 6시 반까지 약 2시간 동안 생산 차질이 빚어졌다.

회사 측은 노조의 정문 봉쇄로 완성차 180대를 생산하지 못해 145억 원의 매출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사태와 관련해 협상을 벌여 오후 5시 40분경 ‘다음부터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등의 내용에 합의한 뒤 각 공장 정문의 차량 통행을 재개했으나 정상 가동은 오후 6시 반에 이뤄졌다. 현대차는 부품을 완성차 생산 계획에 맞춰 실시간으로 공급받는 ‘Just In Time 방식’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이날처럼 정문에서 막히면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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