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6년 10월 17일 03시 00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가 16일 발표한 ‘세계 투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FDI 총액은 9160억 달러로 2004년의 7110억 달러에 비해 29% 증가했다.
그러나 한국의 지난해 FDI 유치 금액은 71억9800만 달러로 2004년의 77억2700만 달러에 비해 5억2900만 달러 감소했다. 이에 따라 세계 203개국 중 FDI 유치 순위도 전년의 16위에서 27위로 떨어졌다.
한국의 FDI 유치 순위는 2001년 31위, 2002년 29위, 2003년 27위, 2004년 16위로 계속 상승하다 지난해 크게 밀려났다. 한국의 FDI 잔액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도 지난해 8.0%로 세계 평균인 22.7%보다 훨씬 낮았다.
지난해 세계 최대의 FDI 유치국은 영국(1645억 달러)으로 2004년 2위에서 한 단계 올랐다. 이어 미국(994억 달러)과 중국(724억 달러)이 2, 3위를 차지했다.
동아시아에서는 중국에 이어 홍콩(359억 달러)과 싱가포르(201억 달러)가 한국을 앞섰다. 반면 인도(65억9800만 달러)와 일본(27억7500만 달러)은 한국보다 뒤처졌다.
UNCTAD가 이 보고서와 함께 발표한 ‘세계 100대 비금융 다국적 기업’(2004년 4기준)에서 한국 기업으로는 삼성전자(86위)가 유일하게 포함됐다.
삼성전자는 2002년과 2003년 2년 연속 93위를 차지하다가 이번에 80위권으로 도약했다. 1, 2위는 미국의 제너럴일렉트릭(GE)과 영국의 보다폰이 차지했다. 100대 다국적 기업 중 85개는 미국, 유럽연합, 일본에 본부를 두고 있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