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삼성전자 S램, 美,‘反경쟁 관행’ 조사

  • 입력 2006년 10월 14일 02시 56분


미국 법무부가 세계 S램 업계의 ‘반(反)경쟁 관행’을 조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법무부의 지나 탈라모나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12일 이같이 보도했다.

탈라모나 대변인은 “법무부 반독점국이 세계 최대 S램 제조업체인 삼성전자를 비롯해 사이프레스 등 업계 전반에 대해 광범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크리스 굿하트 삼성 대변인은 반독점국의 자료 제출 영장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며 “정부 조사에 전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사이프레스도 미국 정부의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S램은 D램처럼 전원이 꺼지면 저장 정보가 사라지는 휘발성 메모리지만 D램보다 데이터 처리속도가 빠르고 저장 능력이 우수해 PC의 보조기억장치로 주로 쓰인다.

전 세계 S램 시장 규모는 29억 달러로 300억 달러인 D램 시장의 10% 정도다. 삼성전자가 업계 1위이며 NEC, 사이프레스, 도시바, 마이크론 등이 주요 생산업체다.

문권모 기자 mike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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