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의 보름달은 ‘공장’에 두둥실…추석연휴 어떻게 지내나

  • 입력 2006년 10월 5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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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는 각 그룹 총수와 기업 최고경영자(CEO)에게도 재충전의 시간이다.

하지만 고유가와 환율 불안 등 어려운 경영여건을 타개하기 위해 연휴기간에도 경영현장을 직접 챙기는 CEO가 많다. 집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는 CEO들도 대부분의 시간을 사업구상에 쓴다.

○ 활동파…연휴 잊은 현장경영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은 현재 유럽을 거쳐 두바이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추석연휴 동안 삼성물산이 맡은 두바이 ‘삼성타워’ 건설현장을 방문할 계획이다.

포스코 이구택 회장은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국제철강협회 총회(IISI)에 참석 중이다. 7일경 귀국할 예정이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추석에 앞선 2일 SK㈜ 울산공장을 방문해 임직원을 격려한 뒤 연휴 때 경기 수원 선산을 찾을 계획이다.

전문경영인 가운데는 SK㈜ 신헌철 사장이 미국 지사를 방문할 계획이고 박정원 한진해운 사장도 미국 출장을 떠난다. 강주안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연휴 직후인 7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승무원을 격려할 계획이다.

○ 휴식파…독서와 경영 구상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은 매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자택에 머물며 경영구상을 해왔다. 올해도 마찬가지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집에서 남편인 고 정몽헌 회장의 차례를 지낼 예정.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 허창수 GS그룹 회장 등도 명절은 가족들과 보내는 편이다.

SK텔레콤 조정남 부회장과 김신배 사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쌍수 LG전자 부회장, 남중수 KT 사장, 정일재 LG텔레콤 사장 등이 자택에서 독서와 경영 구상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 전문경영인들이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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