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미사용 포인트 무려 7000억 원

  • 입력 2006년 9월 15일 11시 25분


코멘트
'잠들어 있는 7000억 원을 깨워라.'

신용카드 고객들이 사용하지 않은 채 카드사에 쌓아둔 미사용 카드 포인트가 7000억 포인트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포인트는 현금 1원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7000억 원의 돈이 카드사에 쌓여있는 셈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카드사의 미사용 카드 포인트 잔액은 7027억4400만 포인트였다.

미사용 카드 포인트 잔액은 △2003년 말 6540억4800만 포인트 △2004년 말 6383억3700만 포인트 △2005년 말 6609억6300만 포인트로 증가세로 돌아선 가운데 올해 6월말에는 7000억 포인트를 넘어섰다.

회사별로는 LG카드가 1521억 포인트로 가장 많았으며, 현대카드(1457억 포인트) 삼성카드(1378억 포인트) 신한카드(728억 포인트)가 그 뒤를 이었다.

6개 전업계 카드사의 포인트 잔액이 5102억1700만 포인트로 전체 잔액의 72.6%를 차지했다.

카드 포인트는 5년의 유효 기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없어지는데, 2003년 이후 3년 동안 소멸된 포인트는 6개 전업계 카드사에서만 900억 포인트였다.

김상훈기자 sanh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