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미국구상 나올까?…밴플리트상 수상차 16일 출국

  • 입력 2006년 9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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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사진) 삼성그룹 회장이 밴플리트상을 받기 위해 이번 주말 미국에 간다.

삼성그룹 고위 관계자는 11일 “이 회장이 19일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16일 출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이 회장은 이번 방미 기간 중 윤종용 부회장, 이기태 황창규 최지성 사장 등 삼성전자 사장단과 함께 텍사스 주 오스틴 반도체공장 등을 둘러보며 정보기술(IT) 동향을 점검하는 회의도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밴플리트상은 미국 코리아소사이어티가 매년 한미 양국 간 상호 이해와 협력 증진에 기여한 인사에게 수여하며, 수상자가 직접 참석하는 것이 관례다. 시상식에는 부인 홍라희 여사,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 이부진 신라호텔 상무,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 등 이 회장의 가족도 참석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시상식 이후에도 수개월간 미국 현지에 머물며 건강을 점검하는 한편 그룹 현안은 전략기획실장인 이학수 부회장 등을 통해 챙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 배정 사건 수사와 관련해 검찰의 소환 요구를 받고 있는 이학수 부회장은 25일 전후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방침이다.

검찰은 최근 두 차례 이 부회장 측에 출석을 요청했지만 이 부회장은 일정을 이유로 연기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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