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출신 여성 펩시 CEO에…50세 인드라 누이 10월 취임

  • 입력 2006년 8월 16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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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출신 여성이 시가 총액이 1400억 달러가 넘는 초대형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로 올라섰다.

펩시는 스티브 레인먼드(58) 이사회 의장 겸 CEO가 은퇴 의사를 밝힘에 따라 인도 출신 여성인 인드라 누이(50·사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차기 CEO로 임명했다고 14일 발표했다.

펩시는 청량음료업계에서 코카콜라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시가총액이 1441억 달러에 이르는 초대형 회사.

인도 중산층 가정 출신인 누이 신임 CEO는 인도 최고의 경영대학원으로 꼽히는 인도경영대학원을 졸업하고 예일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쳤다. 이후 존슨 앤드 존슨, 모토로라 등을 거쳐 1994년 수석 부사장으로 펩시에 입사했다.

지난해 포천이 발표한 세계 50대 여성 경제인 명단에서 11위로 선정되기도 했던 누이 씨는 펩시 이사회의 이번 결정에 따라 포천 선정 500대 기업을 이끄는 12번째 여성 CEO로 부상했다. 그는 10월부터 펩시 CEO로 공식 업무를 시작하게 된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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