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상승랠리… 年5%대 정기예금 잇따라

  • 입력 2006년 8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한국은행이 최근 정책금리인 콜금리를 인상하면서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도 크게 올라 연 5% 이상의 이자를 주는 정기예금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14일 은행권에 따르면 주가지수연동예금과 정기예금을 한데 묶어 판매하는 패키지형 예금 상품은 정기예금의 금리가 연 6%대까지 올랐다.

주가지수연동예금은 확정 금리를 주지 않고 주가지수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정해지므로 고객은 원금 손실의 위험도 부담하게 된다. 이 때문에 높은 이율을 적용한 정기예금을 함께 판매해 고객에게 위험을 줄일 기회를 주는 것.

기업은행은 창립 45주년 기념 주가지수연동예금 상품을 내놓았는데 이 상품과 함께 판매되는 정기예금은 6개월 상품이 연 5.2%, 1년 만기 상품은 연 6.2%의 금리를 적용받는다.

한국씨티은행이 판매하는 다우존스 유로스톡스50 지수 연동예금과 닛케이225 지수 연동예금은 함께 파는 정기예금에 연 5.8%의 금리가 적용된다.

다만 이런 상품은 대개 주가지수연동예금 가입 금액까지만 정기예금으로 넣을 수 있다.

확정 금리가 연 5%대를 넘는 순수 정기예금도 등장했다.

신한은행은 이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영업점장 전결금리를 최고 0.5%포인트 올린다. 이에 따라 1억 원 이상 정기예금 금리는 1년제 연 5.0%, 2년제 연 5.2%, 3년제 연 5.3%를 받을 수 있게 됐다. 1억 원 미만 상품에는 각각 0.1%포인트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하나은행도 일부 상품에 한해 연 5%의 이자를 준다. 이 은행의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은 1년 만기 1000만 원 이상 정기예금이 최대 연 4.8%, 1억 원 이상은 5.0%까지 받을 수 있다. 2년 만기이면 각각 0.2%포인트 높은 금리를 받게 된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