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안전도평가 합격점

  • 입력 2006년 8월 7일 15시 28분


현대·기아자동차가 올해 미국에서 품질만족도에 이어 안전도 평가에서도 합격점을 받았다.

7일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 따르면 최근 6종의 자동차를 충돌시험 한 결과 기아차의 옵티마 2006년형이 정면충돌 시험에서 가장 높은 점수인 '우수'(Good)를 받았다.

현대차의 투싼과 기아차의 스포티지 2005~2006년형은 정면과 측면 충돌 시험에서 두 번째로 높은 점수인 '양호'(Acceptable)판정을 얻어냈다.

현대차 그랜저TG(수출명 아제라)는 4월 치러진 같은 시험에서 정면충돌부문 '우수' 로 판정됐다.

기아차 그랜드카니발(수출명 세도나) 역시 같은 달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이 발표한 2006년형 미니밴 충돌시험 결과에서 모든 부분 안전도에서 만점인 '별 다섯'을 받았다.

한편 미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와 경쟁하는 도요타의 세단 캠리 2007년형과 소형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 RAV4는 정면·측면 테스트 부문 모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실험은 시속 40마일(시속 64km)의 속도로 달리는 차량을 벽면 등에 충돌시키는 방법으로 측정된다.

실험결과에 따라 우수(G), 양호(A), 미흡(M), 불량(P) 등 네 등급으로 나눠지는데 '우수' 판정을 받은 차는 '불량' 등급 차량보다 정면충돌 사고 때 운전자 사망률이 46% 낮아진다고 IIHS는 설명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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