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프린스회장 “론스타와는 달리 한국서 장기투자”

  • 입력 2006년 7월 1일 03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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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종합금융회사인 씨티그룹의 찰스 프린스(사진) 회장이 지난달 29일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 내 반(反)외국자본 정서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프린스 회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 코리아타운 내 씨티은행 지점 개소식에 앞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론스타 문제로 불거진 한국 내 반외국자본 정서 논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을 받고 “적어도 (한국에서) 씨티의 경험은 좋았고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프린스 회장은 “코리아타운 지점은 수많은 지점 가운데 하나가 아니라 특별한 의미가 있는 지점이기 때문에 직접 참석했다”며 “코리아타운 지점은 뉴욕의 한인타운과 한국의 고객을 연결해 주는 다리 구실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씨티은행 본점 간부들을 포함해 이태식 주미대사와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 이경로 뉴욕한인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하 행장은 “한미은행을 인수하는 데 30억 달러를 투자했고, 맨해튼에 한국인 상대 지점을 개설한 것만 봐도 씨티가 한국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지 알 수 있다”며 “론스타와는 달리 씨티는 한국 내에서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투자를 추구한다”고 말했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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