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銀도 대출금리 최대 0.8%P 인상

  • 입력 2006년 6월 19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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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12일부터 아파트담보대출 금리를 0.2%포인트 올린 데 이어 하나은행도 19일부터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최대 0.8%포인트 인상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고객 신용도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을 새로 내줄 때 0.3%포인트, 만기 연장 시 0.2%포인트를 감면해 주던 우대금리를 19일부터 전면 중단한다고 18일 밝혔다.

또 신규 대출 시 본점의 승인을 받아 금리를 0.5%포인트 깎아 주는 제도도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 은행의 신규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금보다 최대 0.8%포인트 오르게 된다.

하나은행 측은 “부동산 거품이 꺼져 담보대출이 부실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위험 관리에 나선 것”이라며 “주택담보대출 비중을 줄이는 대신 기업대출 비중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날 ‘가계발 금융 불안 가능성과 은행의 대응’이라는 보고서에서 “주택담보대출 중 절반이 만기 3년 이하의 단기대출이어서 부동산 담보가치가 급락하면 만기 연장이 어려워지고 가계부문의 유동성 위기가 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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