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시가총액은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였던 11일 322조1477억 원이었지만 26일에는 293조1545억 원으로 28조9932억 원(9.00%) 줄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도 비슷한 수준인 9.79% 하락해 10대 그룹 관련주의 하락이 증시 폭락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작용했다.
10대 그룹 주식은 거래소시장 전체 시가총액의 약 45%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금액 기준으로는 삼성그룹의 시가총액이 11조6696억 원 줄어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이는 삼성그룹 시가총액 자체가 큰 영향이다.
감소율(7.87%)로만 따지면 삼성그룹은 10대 그룹 가운데 주가가 가장 덜 떨어졌다. 이 기간에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가 자사주를 매입하면서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하락(6.5%)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한화그룹은 보름 동안 시가총액이 14.67%나 줄어 가장 큰 폭의 감소율을 보였다. 또 두산(14.30%) 롯데(13.12%) 한진(11.76%) 현대중공업(10.62%) 그룹 등도 10% 넘게 시가총액이 줄었다.
또 지난달 이후 줄곧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던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최근 보름 동안에도 시가총액이 4조2515억 원(9.70%) 감소했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