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누에 가루 기능성 건강식품 각광

  • 입력 2006년 5월 16일 06시 34분


충북지역 양잠(養蠶)농가가 크게 줄고 있으나 기능성 건강식품 생산 등 ‘먹는 산업’으로 전환하면서 명맥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충북도와 대한잠사박물관에 따르면 도내에서는 현재 113농가가 봄누에 479상자, 가을누에 185상자 등 연간 664상자의 누에를 생산하고 있다.

6년 전인 2000년(204농가) 보다 91농가가 줄었다.

비단으로 대변되는 양잠업은 한때 수출효자 역할을 하는 등 전성기를 누렸으나 의복문화의 변화와 함께 값싼 중국산에 밀리면서 사양산업으로 전락했다.

또 농약 등 오염에 취약한 누에의 먹이인 뽕나무를 재배할 청정지역이 줄고 농촌 고령화와 명주실을 뽑는 공장이 사라져 양잠농이 감소했다.

하지만 네 번 탈피하고 다섯 번째 된 누에(오령·五齡)를 동결 건조해 만든 누에 가루가 혈당 강하에 좋고 동충하초와 정력제 등 기능성식품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양잠농이 유지되고 있다.

양잠업이 ‘입는 산업’에서 ‘먹는 산업’으로 바뀌면서 부활의 가능성을 보인 것. 다만 동충하초 등의 소비가 한정돼 판로를 확보하려면 뽕나무 또는 누에 관련 신제품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박병규(朴炳圭) 관장은 “사양길을 걷고 있지만 ‘입는 산업’이라는 양잠의 본질을 지키기 위한 기술개발이 계속되고 있다”며 “농가소득에 보탬이 되는 누에건강식품 개발 연구도 농촌진흥청에서 진행되는 중이다”고 말했다.

충북 청원에 있는 잠사박물관(www.silktopia.or.kr)은 민속품, 누에치는 과정과 연모의 발달 과정, 누에고치에서 실을 뽑는 장면 등 잠사업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어 학생 체험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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