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텍, 어떤 회사지?…‘투자 귀재’ 워런 버핏이 주인으로

  • 입력 2006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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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인 투자자 워런 버핏(사진)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국내 절삭공구 전문 업체인 대구텍의 새 주인이 됐다.

버핏 회장은 7일(현지 시간) 미국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스라엘 절삭공구 업체인 IMC그룹 지분 8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IMC그룹은 대구텍 지분을 100% 갖고 있어 버크셔 해서웨이가 대구텍의 새 주인이 된 것.

그동안 버핏 회장이 개인 자금으로 한국 주식에 투자한 적은 있지만 한국 기업의 공식 주인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버핏 회장은 코카콜라와 질레트 등 ‘영원히 보유할 가치가 있는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새 주인을 맞은 대구텍은 다소 복잡한 역사를 갖고 있다. 강원도 중석 채굴을 위해 1916년 설립된 공기업 대한중석이 모태. 1950년대만 해도 워낙 업황이 좋아 “대한중석 직원이라면 첩으로라도 딸을 준다”고 했을 정도다.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라 1994년 3월 정부가 지분 전량을 거평그룹에 매각했고 1998년 거평그룹이 부도나면서 IMC그룹에 인수됐다.

대구텍은 지난해 매출 2470억 원, 순이익 757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이완배 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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