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 TV 특집]소니 브라비아-샤프 아쿠오스 돌풍

  • 입력 2006년 4월 20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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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산 가전업체들의 국내 TV 시장 공략이 거세다.

다른 나라 시장보다 뛰어난 화질과 음향을 가진 신제품을 국내에 먼저 선보이고,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하기 위해 제품 개발 단계에 한국인을 참여시키는 등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샤프는 지난해 전 세계 LCD TV시장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샤프 아쿠오스 LCD TV’를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15, 20, 26, 32, 37, 45, 65인치 등 소형에서 대형까지 모든 크기의 라인업을 갖춘 게 특징. 이 가운데 샤프는 대형인 35, 45, 65인치를 주력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37인치는 PCMCIA 형태의 메모리카드를 사용해 TV 시청 중 녹화하고 싶은 장면이나 쇼핑정보, 드라마, 스포츠 등을 연속적으로 녹화할 수 있다. 또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이미지를 저장한 메모리카드를 슬롯에 꽂아 사용하면 일반 가정에서는 전자 앨범으로, 제품 전시장 등에서는 디스플레이용으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298만 원.

상용화된 제품 가운데 세계 최대 사이즈인 65인치는 일본 공장 고유의 기술로 고속 동영상에서도 잔상 없이 선명한 화질을 제공한다. 또 버추얼 돌비 서라운드 기술을 채용해 좀 더 현장감 있는 음향을 재현하고 깊은 색감을 표현해 내는 것이 특징. 1980만 원.

2004년 국내에 진출한 하이얼 코리아는 LCD TV를 삼성몰, CJ몰 등 온라인 매장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32인치(138만9000원), 37인치(188만9000원), 42인치(278만9000원)가 있다. 국내 중소기업 수준의 ‘저렴한’ 가격 차별화가 마케팅 공략 포인트.

소니가 지난해 새로 선보인 TV브랜드 ‘브라비아’는 국내에서는 32인치(250만 원)와 40인치(400만 원) LCD TV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고품질 디지털 음향과 세련된 디자인, 화면 밝기가 조절되는 라이트 센서, 음향만 재생되는 ‘픽처 오프’ 기능 등 편리하고 다양한 기능을 갖췄다.

소니는 상품 개발 단계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기호를 반영하기 위해 화질 설계와 기술 개발에 한국인을 참여시키는 등 한국 시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 결과 소니의 다른 TV에서는 지원되지 않았던 한글 매뉴얼이 지원된다.

소니코리아 박상태 브라비아 프로덕트 매니저는 “합리적인 가격에 대형화면을 보고 싶은 소비자들에게는 브라비아 LCD 프로젝션TV인 E시리즈, 50인치 이상 시장에서는 높은 해상도를 가진 SXRD TV로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말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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