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들 온라인自保 영업 강화에 보험 대리점協 반발

  • 입력 2006년 4월 18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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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이 온라인 자동차보험 영업을 강화하면서 기존 오프라인 모집 조직과 갈등을 빚고 있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손해보험사들이 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에 뛰어들면서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없게 됐고 보험대리점에 주는 모집 수수료를 담합한 의혹도 있어 최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17일 밝혔다.

보험대리점협회 측은 “손해보험사들이 손해율(보험료 수입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 상승을 이유로 이달부터 보험료를 올리면서 보험료가 싼 온라인 시장에 새로 진입하고 있다”며 “기존 오프라인 모집 조직에는 보험료가 비싼 사고 다발 운전자를 대상으로 보험을 팔게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회사는 영업만 온라인으로 하고 보상과 서비스 조직은 같은 오프라인 망을 이용하고 있는데 단순히 판매 방식이 다르다는 이유로 보험료가 15% 이상 차이 난다”며 “오프라인 모집 조직에 대한 수수료도 대부분의 회사가 보험료의 12% 수준으로 일정한 것은 담합 의혹이 있다”고 했다.

이처럼 오프라인 모집 조직이 반발하고 나선 것은 최근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온라인 시장에 진출하면서 영업 기반이 위협받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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