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가 62.11달러로 또 사상 최고가

  • 입력 2006년 4월 11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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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유 가격이 7일만에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국제유가가 초강세의 행진을 하고 있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거래일보다 배럴당 0.72달러 오른 62.11달러로 4월 3일의 61.89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브렌트유 현물가도 배럴당 1.30달러 오른 68.46달러에 거래돼 지난해 8월12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67.79 달러를 8개월만에 넘어섰다.

미국 서부텍사스중질유(WTI) 현물가도 배럴당 68.65달러로 전거래일보다 1.14달러 오르며 작년 8월30일 기록한 사상 최고가인 69.84달러에 근접했다.

올해 들어 10일까지 두바이유 현물가는 배럴당 평균 59.44달러나 돼 지난해 평균(49.37달러)보다 10달러 이상 높은 상태다.

특히 이달 들어서는 평균 61.58달러를 기록할 정도로 초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WTI 현물가도 올해 들어 배럴당 평균 63.63달러나 돼 지난해 평균(56.46달러)보다 7달러 이상 올랐다.

이와 함께 국제유가 선물가격 역시 초강세를 지속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지난주 종가에 비해 배럴당 1.35달러 오르면서 1월31일 이후 최고치인 68.74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원유시장의 5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지난 주말에 비해 1.64달러 오르면서 사상 최고치인 배럴 당 68.93달러를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이란 핵문제와 관련한 미국의 군사적 대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다 나이지리아의 공급 차질 지속 및 미국의 휘발유 공급 차질 우려 등이 겹쳐지면서 10일 국제유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월스트리트저널은 올해 들어 국제유가가 때 이른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연내에 배럴당 80달러 시대가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10일 보도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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