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사우디에 에어컨 합작공장

  • 입력 2006년 4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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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H.G. 이브라힘 샤커사(社)와 함께 사우디에 에어컨 생산 합작법인 ‘LG-샤커 에어컨디셔닝 컴퍼니’(가칭)를 만들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LG전자 51%, 이브라힘 샤커 49%의 지분으로 구성되며 초기 자본금은 550만 달러(약 55억 원)다. LG-샤커는 2010년까지 모두 3000만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이 합작법인은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에 있는 제2산업단지에 지어질 예정인데 2007년 상반기 에어컨 생산을 시작해 2008년까지 연간 25만 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LG전자 측은 설명했다.

사우디에 한국 기업이 에어컨 공장을 짓는 것은 처음이며 공장이 완공되면 세계 9곳에 에어컨 생산 공장을 갖게 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LG전자는 사우디 현지 생산을 하면 중동 기후에 맞는 현지형 제품 개발 생산과 물류비 관세 등 원가 절감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억 달러 수준이던 사우디 에어컨 시장 규모는 올해 4억5000만 달러, 2011년에 7억 달러 규모로 커질 것으로 이 회사는 내다봤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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