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그곳에 가면/30일 개장 인천 자유무역지역

  • 입력 2006년 3월 29일 09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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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과 맞붙어 있는 63만 평 규모의 인천 중구 운서동 자유무역지역이 30일 개장한다.

면세와 통관 혜택이 주어지는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인천에 5개 지역 132만6000 평.

이 가운데 인천항 주변의 3개 자유무역지역에는 기존 하역업체의 물류창고가 들어서 있는 반면 인천공항 주변 자유무역지역에서 외자 유치가 활발한 편이다.

공항 자유무역지역은 화물기가 드나드는 계류장과 연결된 화물청사지역과 제5활주로 예정지인 공항물류단지로 나눠져 있다.

33만 평의 화물청사지역에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외국 항공 등 항공회사와 관련 업체 500여 개가 입주해 있다.

화물청사지역 길 건너편의 공항물류단지 1단계 개발구역 30만 평은 현재 50%가량만 분양됐다.

범한종합물류. 삼성전자로지텍, KWE코리아 등 3개 업체는 2600∼4800 평에 물류창고를 건립해 운영 중이다.

물류업계 세계 2위인 독일의 (주)쉥커와 국내외 49개 물류업체 컨소시엄인 (주)인천국제물류센터 등 5개 업체가 연말까지 입주한다.

미국의 부동산 개발업체인 AMB와 프로로지스가 각각 2만여 평에 공장과 창고를 짓기 위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놓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30만 평의 2단계 개발구역 공사를 하반기 시작한다. 또 인근 유휴지 180만 평을 자유무역지역으로 지정해 항공산업단지와 물류 연구개발시설을 유치할 계획이다.

공사는 자유무역지역이 본격 운영되면 100만 t가량의 항공화물이 추가 발생해 매출이 1조7400억 원가량 늘고 고용유발 효과가 1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한다.

인천항 주변 69만3000 평의 자유무역지역에는 한진, 홍아해운, 선광 등 해운사 및 물류업체가 입주해 있다.

자유무역지역에 반입하는 국내외 물품에 대해서는 관세, 주세, 교통세를 면제하거나 환급한다. 또 외국인 투자업체에는 규모에 따라 소득세, 법인세를 5년간 50∼100% 감면한다.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관리소 신자현 물류팀장은 “공항 자유무역지역 1단계 구역 7만6000 평을 수시로 임대 분양하고 있다”며 “50년 장기임대 조건이며 연간 임대료는 m² 당 1만500∼3만9000 원”이라고 말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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