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윤종용부회장 “삼성맨으로 40년 내인생 최대 행운”

  • 입력 2006년 2월 25일 02시 59분


코멘트
“삼성에 입사한 것은 내 인생 항로(航路)에서 최대 행운이었다.”

삼성전자의 최고경영자(CEO)인 윤종용(63·사진) 부회장. 올해로 삼성그룹에 몸담은 지 40년이 된 윤 부회장이 자신의 직장생활에 대한 소회를 이렇게 털어놨다.

그는 23일 서울 성북구 안암동 고려대 경영대학원 졸업식에서 축사를 한 뒤 ‘삼성맨 40년’에 대한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윤 부회장은 “인생을 살다 보면 어려운 일도 많지만 참고 열심히 일한 뒤 돌아보면 고달픈 것만도 아니다”라며 “삼성전자에서 일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돈 한 푼 안 들이고 이렇게 많은 경험을 했겠느냐”고 말했다.

또 그는 “삼성전자의 성공 비결은 끊임없는 경영혁신과 기술혁신”이라고 덧붙였다.

윤 부회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1966년 삼성물산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삼성전자 가전부문 대표이사 사장과 삼성전기, 삼성전관(현 삼성SDI) 사장을 거쳐 2000년부터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 재계를 대표하는 전문 경영인의 한 사람인 윤 부회장은 ‘샐러리맨의 표상’으로도 불린다. 그는 미국의 경제전문 주간지인 포천이나 CNN 등 해외 언론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