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사냥꾼’ 아이칸, KT&G 3대주주 부상

  • 입력 2006년 2월 4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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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소버린’ 사태가 벌어질 것인가.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자주 시도해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칼 아이칸 씨가 사모투자조합 아이칸 파트너스를 통해 KT&G의 지분을 늘려 매입 의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이칸 파트너스는 ‘경영참여’ 목적으로 KT&G 발행주식 1700여만 주를 장내 매수해 6.6%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3일 공시했다.

아이칸 씨는 작년 말 대리인 2명을 통해 곽영균 KT&G 사장에게 KT&G의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의 기업공개와 부동산 매각, 자사주(自社株) 소각, 배당확대 등을 요구한 적이 있다.

지난해까지 5% 미만의 지분을 보유했으나 이번에 지분을 늘리면서 3대주주로 떠올라 KT&G를 긴장시키고 있다.

KT&G는 “사외이사 추천 등 경영참여 여부는 주주총회에서 표결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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