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큰 폭 하락…1,333.50으로 마감

  • 입력 2006년 2월 3일 18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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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0.94 포인트(2.98%) 떨어진 1,333.50으로 마감했다. 하락 폭은 2004년 5월 10일(48.06포인트) 이후 1년 8개월 만에 최대, 하락률은 2004년 10월 20일(3.17%)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대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23.24 포인트(3.50%) 하락한 641.20으로 장을 마쳤다.

전날 미국 증시가 금리 인상이 계속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에 다우지수가 10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등 세계 증시가 대체로 약세를 보인데 따라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증시가 '널뛰기 장세'를 보이자 기관투자가는 수익률을 관리하고 펀드 환매(중도 인출)에 대비해 주식을 계속 내다팔고 있다. 기관은 지난달 17일 이후 13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400억 원어치를 순매수(매수 금액에서 매도 금액을 뺀 것)했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50.91엔(0.3%) 떨어진 16,659.64엔, 홍콩 항셍지수는 234.58포인트(1.49%) 하락한 15,457.11로 마감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그동안 많이 오른데 따른 조정"이라며 "당분간 조정국면이 이어지겠지만 상승 추세는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 환율은 전날에 비해 1.70원 떨어진 970.3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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