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장 중 960원선 붕괴, 961.0원

  • 입력 2006년 2월 1일 1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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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장중 한때 960원선마저 붕괴됐다.

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50원 내린 963.10원에 장을 시작한 뒤 하락폭이 계속 커지면서 장중 한때 957.60원까지 주저앉았으며 이후 960원선에서 공방을 벌이다가 전날보다 3.60원 내린 96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환율이 장중 960원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97년 11월 4일(최저가 945.50원) 이후 처음이다.

외환전문가들은 역외는 물론 수출관련 기업들도 잇따라 달러화 매도에 나선 반면 이를 소화할 만한 매수 세력이 없어 환율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주식자금이 외환시장으로 계속 흘러들고 기업의 네고 물량도 계속 나오는 상태여서 추가 하락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외환시장에서 환율호가방식이 국제기준에 맞게 바뀌어 은행간 거래 호가가 시장참여 회원은행에만 국한해 제공됐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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