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락 보였던 원-달러 환율 반등세

전날 급락하며 977.50원으로 마감했던 원-달러 환율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라 980원선을 회복했다.

이날 환율 반등은 전날 뉴욕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인데다 당국이 잇따라 구두개입에 나선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 당 4.60원 오른 982.10원에 장을 마감해 지난해 11월 22일(5.20원 상승) 이후 한달 여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00원 오른 982.50원에 시작해 한때 984.70원까지 치솟았으나 기업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980원을 사이에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달 29일 이후 9일까지 9일(영업일 기준)동안 단 하루만 상승세를 기록하며 30원 이상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정부 당국자의 구두개입이 이어지면서 역내외에서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등장했으나 여전히 시장분위기는 하락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진단했다.

오후 3시 현재 원-엔 환율은 100엔당 1.77원 오른 856.59원을 기록했고 엔-달러 환율도 0.29엔 오른 114.61엔에 거래됐다.

< 디지털뉴스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