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존스는 3일 1991년부터 최고경영자(CEO)를 맡아온 피터 칸(63) 회장이 2월 1일자로 퇴진하고 후임에 리처드 잔니노(47) 씨가 들어선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도 세대교체를 단행해 칸 회장의 부인인 캐런 엘리엇 하우스(58) 발행인도 물러나게 된다. 후임에는 다우존스 온라인판 책임자인 고든 크로비츠(48) 씨가 유력시된다.
칸 회장 부부는 모두 퓰리처상을 받은 언론인 출신이며 4명의 자녀 중 2명이 한국인 입양아로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잔니노 씨는 리츠 클레어본과 삭스 등 주로 섬유업계에서 잔뼈가 굵어온 인물. 2001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다우존스에 영입된 인물. 이에 따라 다우존스는 이례적으로 비(非)언론인 출신이 CEO를 맡게 됐다. 금융 및 정보기술(IT) 부문 의존도가 높은 다우존스는 인터넷매체의 확산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다우존스의 세대교체에 대해 월가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다우존스 주식이 이날 11.6% 폭등했다.
뉴욕=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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