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IT 5년간 연평균 35% 성장

  • 입력 2006년 1월 5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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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는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구 11억 명의 잠재력과 세계적 수준의 정보기술(IT) 산업이 맞물려 성장세도 빠르다.

2004년 인도의 국내총생산(GDP)은 6918억 달러(약 691조8000억 원). 한국보다 한 계단 높은 세계 10위다. 그러나 국내 물가를 감안한 구매력 평가기준 GDP는 3조4000억 달러로 세계 4위.

인도의 경제성장률은 2000년 3.9%에서 2003년 8.6%로 상승했으며 최근 2년간 7% 내외를 나타내고 있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세계 성장 2020’ 자료에서 지난해부터 2020년까지 평균 경제성장률 부문에서 인도가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의 성장은 서비스업과 공업이 뒷받침하고 있다. 서비스산업 중에서도 IT 서비스 분야가 인도의 성장을 이끈다.

2004년 인도의 IT 산업 생산액 282억 달러 가운데 78.7%가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의 아웃소싱에 따른 IT 사업 수주 등 서비스 분야다. 2000∼2004년 연평균 IT 서비스산업 성장률은 35.7%에 이른다.

2003년 인도의 서비스 수출총액은 250억4000만 달러. 이 가운데 75.1%인 188억 달러가 IT 서비스 부문이다.

인도의 IT 서비스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말 컴퓨터시스템이 연도 인식 오류를 일으킬 수 있다는 ‘Y2K’ 문제 해결에 인도의 소프트웨어가 대거 투입되면서부터.

이후 중국, 싱가포르, 일본 등과 IT 분야 경제협력에 주력해 왔다. 이 때문에 중국의 하드웨어와 인도의 소프트웨어가 결합해 한국의 IT 산업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통신 분야도 인도의 성장 동력이다. 유무선 통신 보급률이 2005년 7월 현재 9.9%에 불과하다. 전자부품연구원에 따르면 인도의 연간 이동통신 신규 가입자는 2800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은우 기자 libr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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