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는 1년간 달러화에 대해 2.32% 절상됐다. 반면 일본 엔화, 영국 파운드 및 유로화 등 주요국 통화는 물론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각국 통화 모두 달러화에 대해 평가절하된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엔화는 1년간 달러화에 대해 13.02%, 유로화(뉴욕시장 기준)는 같은 기간 12.7% 절하됐다. 파운드화도 10.57% 절하됐다.
아시아 주요국 통화가치도 달러화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태국 밧화는 5.05%, 대만 달러는 4.26%, 싱가포르 달러는 1.95% 각각 절하됐다.
중국 위안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2.53% 높아졌다.
한은 관계자는 “수출 호조로 서울외환시장에 달러화 공급이 많았던 것이 원화가치가 유독 상승한 주 원인”이라며 “은행들이 제 역할을 못하는 상황에서 역외세력이 외환시장을 흔들어 놓은 것도 원화가치를 출렁이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정경준 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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