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벤처 1호 기업 코스닥行

  • 입력 2005년 12월 29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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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벤처 1호 기업 ‘바이로메드’(대표 김선영·金善榮 서울대 생명공학부 교수·사진)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김 교수는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위해 설립한 바이로메드를 29일 코스닥에 상장한다”고 28일 밝혔다.

벤처 ‘붐’이 일기 전인 1996년 11월 김 교수가 대학원생 2명과 함께 세운 이 회사는 현재 직원 30여 명에 자본금 37억 원의 중소기업으로 성장했다. 2000년 4월 일본 생명공학기업에서 70억 원의 투자를 받는 등 100억여 원의 해외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이 회사는 항암 치료제, 족부궤양 치료제 등에 대한 임상실험을 하고 있으며 서울대병원과 함께 면역력이 저하되는 희귀병인 만성육아종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임상실험도 수행 중이다.

또 2007년까지 총 5종의 신약 개발을 목표로 유전자 치료제, 세포 유전자 치료제, 단백질 치료제 등에 관한 개발과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김 교수는 “과학기술부와 산업자원부 등 정부의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며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첨단 신약 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로메드는 22, 23일 실시된 공모주 청약에서 43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청약증거금 1조6700억 원을 모았다. 공모가를 기준으로 한 시가총액은 1403억 원이며 상장 후 자본금은 46억7000만 원이다.

바이로메드는 서울대 교수들이 세운 벤처기업 가운데 서정선(徐廷瑄) 의대 교수의 ‘마크로젠’과 박희재(朴喜載)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의 ‘SNU프리시젼’에 이어 3번째로 코스닥에 상장되는 회사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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