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고용은 나아지는데…지난달 실업률 26개월만에 최저

  • 입력 2005년 12월 16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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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실업률이 3.3%로 26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그러나 청년 실업률이 전달에 비해 상승하고 제조업, 건설업 분야의 취업자가 1년 전보다 줄어드는 등 고용 회복을 낙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11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3.3%로 전달에 비해 0.3%포인트,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0.2%포인트 하락했다.

11월의 실업률은 2003년 9월의 3.3% 이후 26개월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11월 취업자 수는 2319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2280만2000명)에 비해 38만9000명이 늘었다. 실업자 수는 78만5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81만9000명)보다 3만4000명 줄었다.

그러나 15∼29세의 청년층 실업률은 7.3%로 10월의 7.2%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청년층 취업자 수는 435만5000명으로 전달(437만8000명)에 비해 2만3000명, 작년 11월(455만1000명)에 비해 19만6000명이 줄어드는 등 1월 이후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산업별 취업자는 지난해 11월에 비해 제조업에서 10만7000명(2.5%), 도소매·음식숙박업에서 5만7000명(1.0%), 건설업에서 6000명(0.3%)이 줄었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는 43만6000명(6.5%),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은 11만 명(5.0%)이 늘었다.

통계청 최연옥 고용복지통계과장은 “고용은 전체적으로 나아지는 추세지만 청년 실업은 아직까지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업률 및 실업자 수 추이 (단위: %, 명)
시기실업률실업자
2005년 1월4.298만
3월4.195만6000
5월3.585만2000
7월3.788만8000
9월3.687만
10월3.687만
11월3.378만5000
자료: 통계청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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