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다가구 임대주택 가운데 햇빛이 잘 들지 않고 통풍이 안 되는 지하방을 입주민의 소득 증대를 위한 공동작업장이나 긴급주거용 주택, 지역별 애프터서비스센터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본보 11월 30일자 A10면 참조
건교부는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다가구 임대주택을 총 503채 매입했으며 이 가운데 161채(32%)가 지하방이었다.
건교부 관계자는 “다가구 임대주택 지하방은 임대료가 지상층의 67% 수준으로 저렴하다”며 “지하방 입주자 25가구를 자체 설문조사한 결과 10% 정도가 다소 불편해도 생활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건교부는 앞으로 다가구 임대주택을 매입할 때 주거환경 실태를 면밀히 조사한 뒤 시설을 철저히 개보수해 입주시킬 방침이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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