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예멘 마리브유전 개발 중단

  • 입력 2005년 11월 23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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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의 예멘 마리브 18광구 유전개발 참여가 중단됐다.

SK㈜는 22일 “헌트오일 및 엑손모빌과 함께 참여하고 있는 예멘 마리브 광구 운영이 중단됐다”며 “이는 예멘 정부가 광구 생성물 분배 계약 기간이 종료된 14일자로 현지 국영회사인 SEPOC사로 광구 운영권을 넘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마리브광구 지분 15.9%를 보유하고 있는 SK㈜는 헌트오일 및 엑손모빌과 조인트 벤처인 YEPC를 설립해 20년간 마리브광구 운영에 참여해 왔다.

올해 계약 종료에 앞서 SK㈜는 지난해 1월 광구 운영을 5년간 연장하는 계약을 현지 정부와 체결했으나 이후 과정에서 계약 승인이 되지 않아 국영회사로 운영권이 넘어갔다.

SK㈜는 “재계약 파기에 대해 YEPC가 파리 국제상업회의소에 국제중재를 신청해 놓은 상태이며 향후 중재 결과에 따라 광구 운영에 다시 참가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마리브광구 운영 중단으로 SK㈜의 원유 보유매장량 가운데 1%에 해당하는 400만 배럴이 줄어들게 됐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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