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웨이 펠로 CEO “한국인 체형에 맞는 골프 클럽 만들것”

  • 입력 2005년 11월 3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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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에게 딱 맞는 최상의 골프 클럽을 제공하겠습니다.”

세계적인 골프 클럽 메이커인 캘러웨이의 조지 펠로(63·미국·사진) 최고경영자(CEO)는 한국과 인연이 깊다. 한국인 둘째 며느리에게서 이란성 쌍둥이 손자를 본 것.

평소 김치를 즐겨 먹는 펠로 씨가 8월 캘러웨이의 5대 사장에 선임된 뒤 첫 해외 출장지로 한국을 선택해 1일 입국했다.

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국캘러웨이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한국 골프시장의 발전 속도가 빨라 놀라고 있다”며 “한국시장에만 출시되는 제품(코리안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한국인 체형과 OB가 많은 한국 골프장의 특성에 적합한 클럽을 내놓겠다는 것.

그는 또 “캘러웨이의 강점인 기술력을 살리기 위해 끊임없는 연구 개발 활동에 주력하겠다”며 “한국 골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사업에 바빠 수십 년 구력에도 핸디캡이 22라는 그는 “치기 힘든 2번 아이언을 꼭 넣고 다니는데 클럽이 길어 러프에서 공을 찾는 데 그만”이라며 웃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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