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토탈 “대산 油化단지에 5500억 투자”

  • 입력 2005년 10월 27일 03시 00분


코멘트
종합석유화학회사인 삼성토탈이 세계수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대규모 투자에 나선다.

삼성토탈은 26일 충남 서산시 대산 석유화학단지에 2007년까지 총 5500억 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한다고 밝혔다.

삼성토탈의 이번 투자는 주력 제품군 중심으로 이뤄지며 주요 설비인 나프타분해공장(NCC) 에틸렌 20만 t, 프로필렌 23만 t, 스티렌모노머 20만 t 증설과 30만 t 규모의 폴리프로필렌 공장 신규 건설이 투자 내용이다.

이에 따라 신규 투자가 마무리되는 2007년 이후에는 에틸렌 83만 t, 프로필렌 55만 t, 스티렌모노머 87만 t, 폴리프로필렌 57만 t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고홍식 사장은 “아시아 석유화학시장의 급속한 팽창에 따른 변화에 신속하게 대처하고 새 공장에 차세대 신기술 적용으로 제품의 품질경쟁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토탈은 삼성종합화학 시절이던 1990년대 수백억 원씩 적자를 내 그룹 내 ‘천덕꾸러기’였으나 뼈를 깎는 구조조정 노력과 2003년 프랑스 토탈그룹으로부터 약 1조 원의 외자 유치 성공으로 ‘알짜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지난해에는 5300억 원의 경상이익을 내 삼성 계열사 가운데 삼성전자와 삼성SDI에 이어 세 번째로 이익 규모가 컸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