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합병설 세양선박 유상증자 나서

  • 입력 2005년 10월 18일 03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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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양선박은 17일 보통주 873만3625주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최평규 S&T중공업 회장이 최근 계열사와 함께 지분을 대량 매입해 관련업계의 촉각이 집중되고 있는 곳이다.

세양선박은 또 1000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하기로 했으며 자회사인 진도도 2000만 달러 규모의 CB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세양선박 측은 “운용자금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 및 CB 발행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산업계에서는 세양선박이 혹시 있을 수도 있는 최 회장 측의 인수합병 기도에 맞서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에 앞서 최 회장 측은 14일 세양선박의 지분 18.14%를 매입해 세양선박의 2대주주로 올라섰다. 그러나 최 회장 측은 공시를 통해 “단순 투자 목적에 따른 지분 매입”이라고 밝혔다.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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